고양이 구토

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고양이가 토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. 고양이가 토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일 수도 있지만, 때로는 질병의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. 고양이가 토하는 이유와 구토의 종류, 위험한 구토와 구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.

 

 

---

 

 

 고양이가 토하는 이유

 

 고양이가 토하는 이유는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.

 

헤어볼 구토: 고양이는 그루밍을 하면서 삼킨 털을 토해내는 경우입니다. 일주일에 1~2회 정도라면 건강한 고양이의 생리 현상입니다.

급식 관련 구토: 고양이가 너무 빨리 먹거나 과식을 하여 소화되지 않은 사료를 토하는 경우입니다. 또는 건식 사료를 먹고 난 후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면 사료가 팽창하여 구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.

이물질 섭취: 고양이가 음식 외의 물건이나 독극물을 삼켰을 때 체외로 배출하려고 토하는 경우입니다. 장난감 조각, 고무줄, 가정용 세제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.

질병 증상: 고양이가 병에 걸려 있기 때문에 구토를 하는 경우입니다. 기생충, 열사병, 위장염, 음식 중독, 알레르기, 암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.

 

 

---

 

 

고양이가 토하기 쉬운 이유

 고양이는 다른 동물에 비해 토하기 쉽습니다.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.

 

먹이를 통째로 삼키는 식성: 고양이는 작은 사냥감을 잡아 한 번에 꿀꺽 삼키는 것이 원래 식성입니다. 이렇게 삼켜진 먹이에 이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다시 쉽게 뱉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. 소화가 되지 않는 뼈나 껍질 등도 배변이나 구토를 통해 배출합니다.

식도를 통과하는 시간이 길다: 고양이의 식도는 지면과 평행하며 식도 후반부 근육의 움직임도 거의 없어서 음식물이 위장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됩니다. 따라서 한 번에 음식물을 많이 먹거나 급하게 먹으면 식도에서 정체가 일어나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을 그대로 토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.

구토반사가 약하다: 구토반사는 목구멍 안쪽에 자극이 가해졌을 때 반사적으로 구역질이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. 구토반사가 약한 고양이는 수분이 부족하거나 먹이가 딱딱해도 쉽게 삼킬 수 있고 목구멍에서 자극을 크게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토하기 전에 뱉어내지 못하고 음식을 삼킨 후 소화기관이 반응하는/ 일이 많습니다.

 

 

---

 

 

 

 상태를 봐도 괜찮은 고양이 구토

 

다음과 같은 모습의 구토일 경우 잠시 상태를 지켜보면서 고양이의 컨디션을 체크해보세요.

 

단발성 구토: 한 번 토했는데 그 후에는 건강하고 평소와 같다면 큰 문제가 없는 것일 수 있습니다.

식사 바로 후 단발성 구토: 너무 빨리 먹거나 과식을 하여 소화되지 않은 사료를 토했을 수 있습니다. 그 후에는 건강하고 식욕도 떨어지지 않는 것 같으면 특별히 문제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.

헤어볼 구토: 고양이가 삼킨 털을 토해내고 그 후에는 건강하다면 괜찮습니다. 하지만 너무 자주 헤어볼 구토를 한다면 털 관리 사료나 간식, 빗질 등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.

캣그라스 구토: 고양이가 캣그라스를 먹어 위에 자극을 줌으로써 털을 뱉어낼 수도 있습니다. 캣그라스를 먹은 후에 풀잎과 털이 섞인 것을 토했다면 건강한 고양이의 생리 현상입니다.